생기원-지주협 기술 실용화 R&D체제 구축

한양대·고려대·조선대의 원천기술들이 보석으로 거듭난다. 대학기술지주회사협의회(회장 이성균 한양대기술지주회사 대표, 이하 지주협)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이하 생기원)과 손잡고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 중 유망기술을 발굴해 상용화하고 기업에 이전하는 ‘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수술용 로봇 관련 기술인 한양대기술지주회사의 ‘적층형메커니즘을 이용한 작업로봇개발’과 발열 판재 제조방법에 대한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고투명발열판재 대면적화 생산기술개발’, 등기구용 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소자의 제조방법과 이 방법으로 제조된 조명소자와 관련한 조선대 기술지주회사의 ‘고효율장수명OLED조명소자기술개발’이다.

이들 기술은 지난달 2일 지주협과 생기원이 대학 기술의 기술사업화에 대한 학-연 협력추진을 논의한 후 이어 21일 6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의 기술들을 접수한 후 선별한 것들이다. 당시 한양대·고려대·서강대·삼육대·강원지역연합·조선대 등 6곳의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모두 31건의 기술을 낸 바 있다.

지주협과 생기원은 이에 따라 21일 오전 11시 양재동에 위치한 EL TOWER에서 ‘학·연 협력 기술사업화’ 사업 협약식을 맺는다. 생기원과 지주협은 이후 학-연 간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 기관에서 보유한 특허기술의 융·복합 및 원천기술의 상용화기술을 결합해 나간다. 향후에는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별도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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