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협이 대학사회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신임 대학생협위원장으로 선출돼 3월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하는 김상국 세종대생협 이사장의 각오다. 김 신임 위원장은 4년 전 세종대가 교수·직원·학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생협을 처음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책임자 역할을 수행한 인물. 그는 대학당국과 생협 간, 그리고 생협 구성원 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강조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전제돼야만 무슨 일이든 문제없이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생협에 갖춰져 있는 경영방침을 십분 활용해 투명한 경영으로 생협을 리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해 대학생협의 현안으로 우선 생협전국연합회로부터의 독립을 언급했다. 당초 회원교가 10개 이상이 되면 전국연합회로부터 독립하기로 한 대학생협은 지난 22일 상주대의 가입으로 전체회원 대학이 9개로 늘어나 연중 독립가능성이 커져 빠르면 7·8월 중 가능 할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김 신임위원장은 회원교의 확대를 꼽았다. 그는 “생협을 자체적으로 만든 대학들은 많지만 그들이 모이면 더 큰 일들을 할 수 있다”며 “최근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학생협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상국 위원장의 포부는 일본형 생협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것. 얼마 전 일본 대학생협을 벤치마킹하기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던 그는 그들의 투명한 운영과 상호간의 신뢰가 가장 부러운 점이었다. 또 넓은 조직망으로 공동구매 물류센터에서 호텔까지 직접 운영하는 그들의 시스템을 배우고 싶었다. 그는 “단기간에 국내 대학생협이 일본의 생협 만큼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그러기 위한 밑거름 역할은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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