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초장거리 유비쿼터스 무선장비로 공단 및 국가재난대비에 큰 몫 기대

▲ 이번 개발에 성공한 신천우 교수(사진 맨 왼쪽)연구팀.
경성대(총장 송수건)는 신천우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의 초장거리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장비는 산불발생에 대비, 현장냄새와 연기, 공기오염 등까지도 세밀하게 전송한다. 특히 기업체의 각종 매설관로 등에서 새어나갈 수 있는 가스발생을 포함, 하천오염이나 강물의 수위계측 등도 실시간 전송확인이 가능하다.

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강물 수위계측의 경우 강이나 하천에 수위계를 설치한 뒤 통신사업자에게 임대비 지불 후 망을 임대하고, 지자체 상황실로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설체계다.

이 때문에 매월 통신사업자에게 많은 통신망 임대비를 지불하고 있고, 망 연결이 어려운 댐이나 산악지방에는 위성통신을 사용하거나 측정이 불가능해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적 폭우시 재해를 겪는다.

하지만 이번에 신 교수가 개발한 초장거리 옥외형 USN무선통신기는 법적인 주파수 사용허가가 필요 없는 출력 3mW이하의 비면허 사양이다. 때문에 전파사용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 USN무선통신기는 자동차 리모콘이나 교통카드 등의 근거리 통신망에 사용되는 RFID 방식이지만 신 교수팀은 3mW 이하의 저출력에서 전파의 효율을 높이면서 타 전파의 간섭영향을 거의 받지않는 전파다층방식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발생되는 전파의 빔을 면도칼처럼 매우 얇게 펴서 전송시킬 수 있어 전파산란의 감소와 타 전파의 간섭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 교수 연구팀은 이 통신방식을 적용해 형광등 1만분의 1 출력인 3mW이하의 에너지발생만으로 2Km거리 이상의 통신전송실험에 성공했다.

실험을 통해 황령산 정상에서 발생되는 냄새나 악취, 공기의 오염도, 산불의 발생 등 세밀한 관찰까지도 경성대 실험실의 가상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교수는 “이번 실험에 이용된 거리는 약 2Km이지만 실제로는 10Km 이상의 거리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며 “통신기 출력도 인체에 무해한 3mW 정도이고, 전력소모도 적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태양전지의 이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이 기술사용 시 각 지자체의 재난안전이나 산불감시, 하천감시, 환경오염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의 재난안전망을 염가의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교수는 앞서 HD급 CCTV 영상을 무선으로 30Km 이상 전송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통신기를 개발하는 등 무선전파 관련 국내외 특허만 200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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