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투표에서는 이종수 교수 1위, 25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한성대 총장 최종후보로 교협 측, 직원노조 측 모두 내부인사가 최다득표를 얻었다. 윤경로 교수(역사)와 이종수 교수(행정)가 각각 교협과 직원노조에 의해 1위로 선출된 것. 지난 22일 교내 강당에서 1차로 선출된 후보 7명의 소견 발표가 끝난 직후 교수와 직원이 나눠져 별도로 진행된 이번선거에서 교수들은 윤경로, 이종수, 강병식 후보 순으로, 직원들은 이종수, 윤경로, 최광 후보 순으로 최종후보를 각각 3인씩 선출했다. 후보선출의 직원참여문제로 법인과 직원노조 간 갈등을 빚던 한성대는 지난 2월초 차기 총장선거부터 직원의 의사 참여를 반영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직원노조에 전달해 이를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했다. 교수와 직원의 최다득표자가 같았던 4대 총장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선 각기 다른 후보자가 최종후보로 선출되면서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25일에 있을 이사회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정주택 교수협의회 의장은 “모두 교내인사 출신이어서 이사회의 결정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후보선출에 관한 법적 권한은 교협 쪽에 있어 윤 후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직원노조위원장은 “이번 총장선거에 대한 직원에 요구는 차기선거로 넘어갔지만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며 “어느 분이 총장으로 결정되든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원 법인사무국장은 “아무래도 교수가 선출한 후보에 이사회가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며 “이제 이사회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