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전 총장 적십자사 총재 선임 중도 사퇴

한완상 한성대 총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임돼 지난 14일 총장직을 중도 사퇴함에 따라 한성대가 차기 총장 선출작업에 돌입했다. 교수협의회(의장 이상한ㆍ이하 교협)는 한 총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선임 소식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7일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총장공백기간을 최소화 할 것과 총장선출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 줄 것을 이사회에 요구했다. 또 교협은 학교에 애정을 갖고 발전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총장에 선출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뿐만 아니라 학내에서는 한 전 총장을 포함, 지금까지 두 번이나 외부에서 영입돼 왔던 총장들이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한성대 교수 등 '교내 출신자 총장선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학 한 관계자는 “몇몇 교수들이 이번 총장선거에 관심을 보이며 준비하고 있다”며 “교내인사가 총장에 선출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성대는 총장공백으로 인한 대학운영 차질을 최소화 하기위해 늦어도 내년 3월 이전까지 신임 총장을 선출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대원 한성대 법인사무국장은 “공백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교협 측의 주장에 동감 한다”며 “짧은 방학기간동안 공정하고 신속하게 총장 선출과정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성대는 지난 15일 이우관 교무처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 신임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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