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현장실습제 도입…총 3학기 현장실습 진행

실무형 인재 양성으로 유명한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가 이에 걸맞은 파격적 실무교육 제도를 선보인다.

한기대는 5일 기업체에 학생을 보내 장기간 현장실습을 하게 하는 ‘기업체 현장실습 제도’를 올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단기 현장실습이 단순업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실무능력과 조직적응력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업과 보다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 실습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기대는 학제를 개편했다. 현재 봄·가을 2학기제를 봄·여름·가을·겨울 4학기제로 학제를 개편하고 3~4학년의 8학기 중 3학기를 기업체에서 실시하는 현장실습 학기로 운영할 방침이다.

▲ 한기대가 현장실습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개편한 4학기제 운영 계획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은 100여개로 KOTRA, 세메스, 디엠에스, 중소기업으로는 세원정공, 엠파워 등이다.  이들 기관이나 기업과는 개별로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실습학점으로 15학점을 인정한다.

대학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교내에 산학고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에서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체 발굴·관리, 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설계·관리 등을 총괄해나갈 계획이다.

한기대는 올해 하반기 3∼4학년 100명을 시작으로, 2013년 3∼4학년 학생정원의 30%, 2014년 70%, 2015년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등 단계적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운기 총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실천공학 모델인 현장실습제도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공학이론이 실제로 산업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게 되고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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