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대출금리 3.9% 확정···11일부터 신청접수

ICL 성적기준 B→C 완화, 신입생은 ‘입학허가’면 돼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3.9%로 정해졌다. 교육예산 증액에 따라 674억 원이 추가 투입되면서 나타난 금리 인하효과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0일 학자금 대출 금리를 이같이 확정하면서 “전년도 물가상승률이 4.0% 임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동안 고공행진을 해온 학자금 대출금리가 이제야 제 기능을 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간 대출금리는 △2009년 1학기 7.3% △2010년 1학기 5.7% △2011년 1학기 4.9%를 기록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아울러 든든학자금(ICL) 대출이 가능한 재학생 성적기준을 기존 ‘B 제로’에서 ‘C 제로’로 낮췄다. 신입생 성적기준도 대학의 입학허가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대폭 완화했다. 기존에는 ‘수능 2개 영역 6등급 이내’ 등의 복잡한 자격요건이 필요했다.

군복무 중 발생하는 이자는 모두 면제된다. 장학재단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이자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반학자금 대출에선 신용불량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한 상환유예제가 도입된다. 대학 졸업 후 긴급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최대 2년까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장학재단은 오는 11일부터 학자금 대출 신청저수를 받는다. 작년 9월 6일 교과부가 선정한 대출제한 대학 17개교 신입생은 대출액 중 일부가 제한된다.

학자금대출 신청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여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자금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학자금(ICL) 대출 신입생 성적기준 개정 전·후(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개정 전

개정 후

- 입생군의 경우 아래 항목중 1개라도 충족시 든든학자금 성적기준 충족시 든든학자금 이용 가능 

언어,수리,외국어(영어),기타(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6등급 이내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과목(학생부에 9등급으로 표기된 과목) 1/2 이상이 내신 6등급 이내 

검정고시합격자 : 검정고시합격증 제출 

해외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 고교 졸업증명서 제출 

수능내신 등급화 이전 졸업학생: 석차 비율이 전체의 77%이내 

북한 이탈 주민 : ①∼⑤의 성적기준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지자체발급학력증명서 및 북한이탈주민등록확인서 제출

학의 입학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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