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공과대학 위주의 산학협력 대학 전체로 확산”

3월 말 지방 43개, 수도권 7개교 선정, 평균 34억 배정

대학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하기 위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이 공고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사업 공고를 내고, 3단계 평가를 거쳐 3월 말 50개 대학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공고에 따르면 지원 예산은 총 1700억 원이다. 50개교에 대학 당 연평균 34억 원이 배정된다.

교과부는 “LINC사업은 대학과 지역산업과의 공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며 △대학 체제개편 △대학 특성화 △현장교육·창업교육 강화 △후진학 체제 마련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그간 공과대학 위주로 진행되던 대학의 산학협력을 LINC사업을 계기로 대학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뜻이다. 또 대학이 해당 지역의 특화된 사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다. 교과부는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인력양성·기업지원 등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창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선정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토록 하고 △창업 강좌 개설 △창업동아리 지원을 강화한다. ‘선 취업 후 진학’ 체제 마련을 위해 50개 대학 중 10개교를 선별해 후진학 선도대학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지정된 대학은 2억원 정도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학은 광역경제권을 고려해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대경권·강원권, 호남권·제주권)에서 50개교를 선정한다. 이 중 70%(35개교)는 권역별로 선정하며, 나머지 30%(15개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단위 경쟁으로 지원대상을 가린다.

평가는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특히 4년제 대학 지원사업 최초로 산업체 설문조사를 반영하기로 했다.

1단계 평가에서는 교육·연구역량과 특성화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정량지표로 75개 대학을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서 이들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다. 또 산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은 기업들의 만족도를 평가한다.

이어 2단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LINC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지방 43개교, 수도권 7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대학당 평균 지원액은 34억 원. 사업유형에 따라 대학마다 지원액에 다소 차이가 있다. 기술혁신형에 선정된 대학은 30~50억 원, 현장밀착형을 선택한 대학은 20~40억 원을 지원받는다.
 

▼ LINC사업 유형별 지원 대학 수  

구 분

 
기술혁신형
현장밀착형
권역별
전국
권역별
전국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개교 내외
 
5개교 내외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2개교 내외
5개교
내외
5개교 내외
10개교
내외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2개교 내외
5개교 내외
대경권(대구, 경북)+ 강원권
2개교 내외
5개교 내외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제주권
2개교 내외
5개교 내외
10개교 내외
25개교 내외
15개교 내외
35개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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