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생 유치, 문화 공연, 해외 취업 등 다양한 방안 모색

▲ 경인여대 한국문화사절단이 지난달 중국 연태공상대학에서 부채춤 공연을 하는 모습
전문대학들이 해외 교류와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해외 유학생 유치, 해외 취업은 물론 우리나라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인다. 이를 통해 각 전문대학은 해외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대학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해외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학들이 눈에  띈다. 신구대학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연계해 ‘싱가포르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신구대학은 지난해 7월 30명의 학생을 선발해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학생들은 1인당 940만원을 지원 받아 6개월 동안 영어, 중국어, 호텔관광 과목 등을  이수한 후 현지 취업활동에 나섰다. 신구대학 글로벌센터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내 호텔, 기업체 등에 학생 6명이 취업했고 조만간 취업한 학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취업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은 전문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동계방학 기간을 맞아 영남이공대학은 미국 43명, 필리핀 30명, 일본 15명, 중국 15명 등 총 107명의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지난 2009년부터 총 442명을 파견했다. 권용주 영남이공대학 국제협력팀장은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함양은 물론, 현장실습, 해외취업 등을 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매년 10여 명의 학생들이 해외취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취업을 하지 않더라고 국내 대기업 등 질 높은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정진호 두원공과대학 국제교류처 소장(사진 왼쪽)이 몽골 대학을 방문해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두원공과대학은 중국, 몽골은 물론 키르키즈스탄 지역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한파(知韓派) 양성과 대학의 국제화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철 두원공과대학 국제교류팀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위해 지방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중국 유학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올해는 중국 대련과 몽골에 현지 사무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키르키즈스탄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 팀장은 “지난해 키르키즈스탄에서 진행된 유학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이 지역 유학생 유치 가능성을 탐색했다”며 “재학생 중 키르키즈스탄 출신 학생이 있어 이 부분도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인여대는 학교 홍보대사들로 구성된 ‘한국문화사절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해외 대학에 알리고 있다. ‘21세기 여성 조선통신사’를 목표로 우리나라 전통무용인 화관무를 비롯해 부채춤, 사물놀이, 태권도 등의 공연을 해외 대학에 선보였다. 문화사절단은 지난달 18일 중국 연태공상대학, 20일 중국 선영사범대학, 26일 몽골국립농업대학에서 전통문화 공연을 펼쳤다. 김병국 홍보팀장은 “공연 당시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40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이는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공연 후 인근 대학에서도 공연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문화교류의 영향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해외 대학들과 교류하고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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