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교육복지 주제 10개 내외로

지난해 출범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총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조병섭 두원공과대학 교수, 이하 연구소)가 올해 대선·총선을 겨냥한 ‘아젠다(agenda)’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학 발전 아젠다(가칭)’로 알려진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소는 올해 대선과 총선에서 전문대학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가 ‘고용’·‘복지’인 점을 감안할 때, 대선 후보들에게 전문대학이 원하는 정책을 제공해 향후 전문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구소는 크게 △교육체계 △교육의 질 제고 △평생학습 △산학협력 △교육복지 등 분야에서 각 1~3개 정도씩 모두 10개 내외 아젠다를 만든다. 구체적인 내용과 정확한 아젠다의 개수는 정해지지 않았고, 대략적인 방안을 더 다듬어 이르면 이달 말 경 발표할 예정이다.

조병섭 연구소장은 “아젠다를 만들어 전문대학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책이 무엇인지를 대선 후보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선거에서 고용·복지가 화두인 점을 감안할 때 대선 후보들이 연구소가 내놓는 아젠다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전문대학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역량 기반 교육과정 개발 △2012년도 전문대학 교육지표 개발 △고등교육활성화를 위한 고용보험기금 활성화 방안 △학제 다양화에 따른 고등직업교육의 질 관리 방안 △전문대학 학생의 구직활동 실태 및 취업 결정과정 요인 분석 △전문대학 학생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교육복지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전문대학의 교육제도와 운영 등에 대한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전문대교협 내 조 소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연구인력이 주요 직업교육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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