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종사자의 자기인식실태조사’ 설문조사

이공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공계 출신의 고급관료를 육성하고 기업은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과부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위탁한 ‘이공계 종사자의 자기인식실태조사’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13개 과학·영재고, 53개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15개 기관에 소속된 이공계 종사자 2765명과 비이공계 대학생 116명 등 288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전화면접 이메일 등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점을 척도로 이공계 종사자(3.29점)가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학원생(3.63점), 대학생(3.25점), 과학·영재고(3.09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인 군은 이공계 기피의 원인으로 ‘전문직 대비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낮은 수입과 정부정책 빈약, 낮은 사회적 지위, 불안정성을 꼽았다.

과학·영재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7점으로 나타났다. 만족의 이유로는 ‘적성에 맞아서’ 가 40.2%로 가장 많았다. 불만족의 이유는 ‘경쟁이 심해서’가 44.4%로 가장 높았다. 진학 희망계열은 공학계열이 43.3%, 이학계열이 41.4%, 의·약학계열이 9.7% 이었다.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전공분야 만족도는 80%로 비교적 높았다. 만족 이유로는 ‘적성에 맞다(30.1%)’ ‘활용도가 높다(27.1%)’ 등이 꼽혔다.

이공계기피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할 부분으로 ‘이공계출신의 고급관료를 육성해야한다’(3.43점), ‘기술인력우대풍토를 조성해야한다’(3.27점)는 답변이 많았다. 또 기업 차원에서는 ‘고용보장’(3.27점), ‘복지후생’(2.89점), ‘임금 등 충분한 보상체계’(2.75점)의 보장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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