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 “제2특성화로 대학 키울 것”
이영세 대구사이버대 총장 “제2특성화로 대학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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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사이버대’...대학원 시대 열렸다”

 
대담=박성태 본지 발행인

사이버대에 있어서 ‘특성화’는 필수다. 그렇지만 때론 대학의 이미지를 너무 굳히는 까닭에, 오히려 대학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키도 한다. 사회복지, 상담심리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 대구사이버대의 이영세 총장은 이에 대해 ‘제2 특성화’라는 해법을 내놨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으로서 사이버대 고등교육법 이관이라는 굵직한 일을 해낸데 이어 지난해 2월부터는 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이 총장을 만났다. 이 총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구사이버대의 미래상에 대해서 분명한 모습을 제시했다.

- 대구사이버대 올해 10주년 맞았다. 소회는?
“대구사이버대는 지난 2002년 3월 개교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돌아보니 ‘금석지감(今昔之感, 지금과 옛날을 비교할 때 차이가 매우 심하다고 생각함)’이 아닌가 싶다. 초창기 초대 총장으로 왔을 때는 사람들이 사이버대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대구에 있는 사이버대라 더했다. 사이버대가 어떤 대학인지 소개하느라 바빴다. 첫 해 입학생이 97명이었다. 지금은 재학생이 4000여명이다. 구성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해주고, 법인이 많이 도와준 결과다. 그리고 사이버대에 입학해 준 분들이 대학 발전에 관심 가져 준 결과라 생각한다.”

- 올해 휴먼케어대학원 개설해 성공했다 들었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2대 1을 넘겼다. 사이버대 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다. 사이버대학원은 블루오션이다. 직장인이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 아닌가. 그렇지만 인기만으로는 학생이 몰리지 않는다. 성공 요인은 기본적으로 시장 자체가 블루오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부에서 사실 준비를 많이 했다. 3년 정도 준비를 했다. 우수한 교원 확보하고 장비도 갖췄다. 무엇보다 사이버대학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 그렇다면 향후 전공과목 늘려나갈 계획인지
“이번에 개설한 휴먼케어대학원의 전공과목은 ‘미술상담’이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대학원 과목 중에서는 최초다. 미술상담은 아동·청소년의 불안한 정서를 상담하는 법을 공부하는데, 현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부에서도 지원자가 많다. 이번 미술상담 전공을 기반으로 재활상담과 청소년상담 등 전공을 늘려갈 계획이다.”

 
- 특성화에 치우치면 외적 성장에 장애가 되나
“정확한 지적이다. 대구사이버대는 전통적으로 상담·복지 분야에서 특성화가 강한 대학으로 알려졌다. 종합대학인데 한 두 개 학과만 성장하면 되겠나. 특성화 대학으로 성공했지만 최근엔 여러 제약과 한계를 느끼고 있다. 특성화 학과를 계속 개발해 이를 중심으로 점차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대구사이버대는 이제 ‘제2의 특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대학생 200명에게 컴퓨터 경영학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곧 졸업생도 배출 될 거다. 해외에 한류가 불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경영에 관심이 많다. 게다가 한국은 IT가 강하다. 컴퓨터 경영학과가 인기다. 해외 수요를 충족하는 제2 특성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 대구사이버대의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97명의 입학생으로 출발한 대구사이버대는 주식 상장 가치로 따지면 2000억 정도의 가치 창출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대구사이버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나는 원격대학협의회 이사장으로서 사이버대의 고등교육법 이관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 때 왜 사이버대가 고등교육기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냐면, 사이버대 역시 모든 과정이 일반대학과 똑같은 과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었다. 사이버대 역시 궁극적으로 대학원 체제가 적합하다고 본다.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제 그렇게 됐다. 사이버대 오지 않고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는 대학원 설립에 따라 대학원 중심의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이버대 총장으로서 정부에 요구할 것은
“사이버대는 시대적 중요성에 비해 사실상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재정적 지원도 그렇고 규제도 많다. 지금은 인생 100세 시대, 평생 학습 시대다. 인생 2모작 아닌 3모작 준비해야 한다. 평생교육 이사장으로서 ‘평생교육=사이버대’라 생각한다. 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대구사이버대 총장인 나를 임명한 것은 교과부가 평생교육에서 사이버대의 역할을 인정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평생학습시대를 맞아 사이버대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앞으로 정부가 많은 관심과 함께 정책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사진=한명섭 기자, 정리=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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