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양과목으로 지정하면서 실시

중앙대는 박용성 이사장과 안국신 총장이 금강 유역의 근대유적을 중심으로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역사탐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 지역은 조선후기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혔던 충남 강경포와 논산지역의 답사를 시작으로 구한말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호남 최대의 상업도시인 군산일대의 근대유적을 돌아본다. 이어 구한말 동학과 민중종교 운동의 중심지인 전주지역을 탐방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번 탐방의 계기는 중앙대가 3월부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과목을 교양필수(2학점)과목으로 지정하면서 실시하게 됐다. 중앙대는 고대와 중세사는 물론이고 특히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강의계획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근·현대사 격변의 현장인 강경, 군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역사기행을 시작했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중앙대는 이사장, 총장 외에도 조숙희 교양학부대학장, 역사학과 장규식 교수(근·현대사 전공), 교양학부대학 김인식 교수(근·현대사 전공)가 함께 돌아본다. 이들은 한국사 교재 제작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박용성 이사장은 “역사를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왜곡 없이 역사 그 자체를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의 중요성을 역사기행을 통해 느껴보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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