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합격자 늘어 ‘여군사관 양성소’로 주목

▲ 여군장교에 합격한 조선대 학생들.
조선대가 2012 여군사관 57기(장교) 선발에서 합격자 9명을 배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육군본부가 지난달 30일 여군사관 최종합격자 200명을 발표한 가운데 조선대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박혜영(가정교육과 4) 학생은 해군학사 장교 선발시험에도 합격했다.

조선대는 2010년 5명, 2011년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해마다 합격자들을 늘리며 ‘여군사관 양성소’로 주목받고 있다.

필기시험, 체력 및 면접평가. 신체검사, 신원조사 등 까다로운 장교선발 과정을 거쳐야하는 여군사관 선발시험에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이유는 조선대에 2008년도부터 구성된 ‘여군장교동아리’(회장 박혜영) 덕이 크다. 자체적으로 체력단련과 필기평가 대비 교육훈련 등 지도교수의 체계적인 교육지도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군사관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16주간의 양성교육 후 장교로 임관한다.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은 3년이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장기복무를 할 수 있다.

여군사관은 타 과정과는 달리 지원 때부터 병과별로 모집해 대학의 전공을 살릴 수 있다. 모집 병과는 보병, 전산, 정보, 공병, 통신, 병기, 병참, 수송, 화학, 부관, 헌병, 경리, 정훈, 수의, 의정 등이며 항공병과는 중위 때 지원 가능하다.

여군사관 선발은 1차 필기시험(40%)과 대학성적(10%), 2차 면접(30%), 체력검정(20%),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 등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4개월 과정의 훈련을 마친 후 소위로 임관한다.

여군장교동아리를 지도해온 윤세권 초빙객원교수(군사학부)는 “소위는 7급 공무원에 해당되며 무엇보다 여군장교는 안정적이고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국방부가 현재 3.5% 정도인 여군장교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7%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여성전문직으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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