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본과 진본 소장으로 팔만대장경 판본 누락된 부분까지 갖춰

▲ 팔만대장경 변상집 주본 펼쳐 보이는 성안 스님.
동아대가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 판본 완질을 보유하게 됐다.

동아대는 최근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으로부터 팔만대장경 주본(周本)과 진본(晉本) 책 2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고서도서관인 함진재에는 현재 1963년 4월부터 1968년 9월까지 5년여에 걸쳐 찍은 희귀 자료 팔만대장경 1천500여책을 보관하고 있다. 이로써 동아대는 주본과 진본을 소장하게 됨으로써 팔만대장경 판본 가운데 누락된 부분까지 완전하게 갖췄다.

주본 그림의 내용은 석가세존이 깨달음을 얻은 후 보리수 아래에서 비로자나불을 설주로 문수와 보현보살이 깨달은 내용을 설한 것으로 국보 제206-14호이다.

진본에는 부처가 되는 인행과 과덕을 설파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주본에는 80장, 진본에는 16장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화엄경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팔만대장경 연구 권위자인 최영호 박사는 “이제 동아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팔만대장경 판본 가운데 누락된 부분까지 완전히 갖추게 됐다”며 “기존 고려사, 동국이상국집과 함께 고려시대 문화연구의 원천 자료들 가운데 핵심자료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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