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직 결심 굳힌 듯, 북악언론인상 수상 '불참석'

"손석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성신여대 교수로 이직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손석희 MBC 아나운서국장이 8일 진행된 국민대 언론인 모임, 북악언우회(회장 백화종 국민일보 전무 이하 언우회)가 주최한 신년하례식 및 북악언론인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손 국장은 이날 언우회가 처음으로 시상하는 '자랑스런 북악언론인상' 수상자로 결정, 직접 참석해 상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상을 대신 수상한 윤정식 MBC 인터넷뉴스센터 편집부장은 "MBC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 국장이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해 왔지만 이직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처신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어 (이자리에 오고 싶었지만) 못오게 됐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국민대 동문인 윤 부장은 이어 "손 국장은 스스로, 떠날때 (회사에)누를 끼치지 않고 깨끗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며 "동문 여러분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북악언우회는 지난 1988년에 창립, 현재 각 언론사 2백8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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