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준씨“우리나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 사진 왼쪽부터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 주인공 백현준 씨, 김혜동 대구보건대학 안경광학과 학과장

전문대학 재학생이 미국 안경협회 주관 안경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에 재학 중인 백현준(안경광학과 3)씨. 

대학가에 따르면 전문대학 재학생이 미국 안경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경우는 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미국 안경사 시험은 1년에 2회 실시되며, 125문제에서 7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백 씨가 이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대학 김혜동 학과장의 역할이 컸다. 김 학과장은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험에 대한 교재를 구하고 관계자들의 조언을 들은 후 백 씨를 지도했다.

백 씨도  원서를 활용한 수업, 방과 후 교수 특강, 스터디 등을 통해 시험을 준비했다. 백 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에서 시험에 응시했고 최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김 학과장은 “현재 미국에서 3만 여명이 높은 임금을 받으며 안경사로 활동하고 있으나 그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국 안경업체들이 우리나라 안경사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업체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해외취업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백 씨는 “우리나라와 미국 면허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국내에서 실력을 쌓은 후 미국으로 진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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