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라일락 향기속에 경희대 교직원들의 작은 잔치가 열려 화제다.

경희대 16명의 교직원들로만 구성된 사진동호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학내복지회관 경희갤러리에서 제1회 사진전을 가졌다.

이 전시회에는 그동안 회원들이 강원도를 비롯해 주로 국내 유명지에 출사나가 찍은풍경사진 30여점이 걸렸다.

지금까지 대학 교직원들로 구성돼 활동해온 동호회는 많았지만 실제로 바쁜 틈을 쪼개 사진전이라는 큰 '행사'를 치러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경희대 교직원 사진동호회는 지난 95년 21명의 설립회원으로 구성돼 순수한 아마추어 동호회로 출발했다. 월 1회 정기출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삼삼오오 마음만 먹으면주말이나 연휴때 부정기적인 출사도 자주 떠난다.

이들은 경희대 홈페이지 한켠에 동호회 홈페이지까지 따로 개설해 놓고 사진에 관심있 는 대학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성재 회장(관리과, 사진 오른쪽끝)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는 연 2회 전시회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희가족은 물론 사진에 관심있는 대학인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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