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 2000 경영혁신 프로젝트'. 오는 18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경희대가 준비하고 있 는 21세기 대학 장기발전전략를 지칭한다.

외부경영진단 컨설팅업체와 교내 전문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제작하고 있는 이 프 로젝트의 핵심은 대학의 차별화, 특성화, 세계화에 있다.

서울캠퍼스는 의학과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수원캠퍼스는 첨단공학과 국제학분야, 광릉캠퍼스는 평화학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한의학의 경우 서양의학과 접목해 세계 최고의 동서협진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경희대의 야심찬 전략이다.

이공계열의 경우 국내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우수 연구교수에게는 포상은 물론 강의시간을 줄이고 연구 자금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의 단순 산학협력차원을 넘어 대학 자체 스스로 부족한 재원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정타개책도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개교기념일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었던 '비젼 2000' 계획은 학내 정책조율을 거쳐 2학기로 늦춰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