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 5개교도 포함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전국 41개 대학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중기청은 22일 올해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49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학은 모두 41개교를 차지했으며,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5개 대학도 명단에 포함됐다.

중기청 예비창업자 육성사업은 총 162억 원의 예산이 투입, 예비창업자 360여명을 지원하는 대표적 창업 지원사업이다. 총 50개 내외의 기관을 선정, 기관 당 평균 3~4억 원을 지원한다. 재학생이나 졸업생의 아이디어 가운데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지원한다. 해당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인근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예비창업자 육성사업은 해마다 1600~2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고 있다. 때문에 올해 사업 접수를 받은 결과 전국에서 총 101개 대학·연구기관이 몰려들었다. 중기청은 이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9개 개관을 선정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숭실대, 서강대, 한양대, 세종대, 건국대, 고려대, 한성대 등 7개교가 선정됐다. 경기지역에서는 한경대, 경기대, 용인송담대학, 중앙대, 한양대(안산), 경기과학기술대학, 대진대, 명지대 등이 선정 대학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선 동강대학·전남과학대학·순천대·대불대가, 대전·충남지역에선 목원대·공주대·단국대·한밭대·KAIST가 선정됐다.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지역의 선정대학은 경북대, 금오공대, 영남대, 부산대, 부경대, 울산대다. 인천과 강원에선 한국폴리텍2대학, 연세대(원주), 강릉원주대, 관동대가 선정됐다.

충북·전북·경남에선 주성대학, 세명대, 원광대, 전주비전대학, 호원대, 창원대, 경상대가 선정 대학이다.

특히 이 가운데 대불대, 목원대, 주성대학, 관동대, 원광대 등 5개 대학은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달 20일까지 받은 신청서 접수에선 사업 참여가 제외됐으나 본지가 1월 19일 주최한 ‘이주호 장관 초청 대학총장 신년 간담회’에서 해당대학 총장들이 사업 참여를 강력하게 건의해 추가 신청기간을 부여받았다.

교과부가 중기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중기청이 이를 받아들여 재정지원 제한 대학만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 공고를 낸 것. 이에 따라 이들 5개 대학은 지난 1~3일 사이에 사업신청을 내 이번 주관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중기청은 “올해부터는 예비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주관기관별로 특색에 맞는 업종·창업 단계별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고, 운영성과가 우수한 상위 50%의 주관기관은 2개년까지 협약을 연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2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현황(출처 : 중소기업청) 

지역(49)

주관기관명

서울(10)

숭실대, 서강대, 환경산업기술원, 한양대, 세종대,벤처기업협회, 건국대, 고려대, 한성대, 한국기술벤처재단

경기(11)

한경대, 전자부품연구원, 용인송담대, 경기대,한국세라믹기술원, 중앙대, 한양대, 경기과학기술대,대진대, 명지대, 부천산업진흥재단

광주전남(5)

동강대, 전남과학대, 순천대, 한국광기술원, 대불대

대전충남(5)

단국대, 공주대, 목원대, 한밭대, KAIST

대구경북(3)

경북대, 금오공대, 영남대

부산울산(3)

부산대, 부경대, 울산대

인천(2)

한국폴리텍2, 인천정보산업진흥원

강원(3)

연세대(원주), 강릉원주대, 관동대

충북(2)

주성대, 세명대

전북(3)

원광대, 전주비전대, 호원대

경남(2)

창원대, 경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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