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연 국제대학 총장 "간호조무사과 헌소 불사"
이종연 국제대학 총장 "간호조무사과 헌소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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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설치 두고 격려·비난 동시에…"취업율 무시못해"

"올바른 인성 갖춘 지성인 육성에 중점"

 

▲ 이종연 국제대학 총장

이종연 국제대학 총장은 최근 ‘격려’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대학 내 간호조무사과 설치 때문이다. 간호사에 밀려 간호조무사들의 권리가 실종된 상황에서 전문대학 최초로 간호조무사과를 설치해 이들의 격려를 받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학원에서나 해야 할 일을 전문대학이 하고 있다”는 ‘욕’도 먹고 있다. 이 총장은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가 법령을 개정한다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 간호조무사과 설치가 논란이다.
“국제대학은 지난해 법제처의 법령해석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간호조무사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40명을 모집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을 최근 발표했다. 1차적으로 관련 행정기관의 이해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법령을 개정한다면 헌법소원도 불사할 방침이다.”

- 다른 전문대학의 반대도 심하다.
“만약 국제대학의 학과 개설로 다른 전문대학의 무분별한 간호조무사 양성의 우려가 있다면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까지 심층적인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법령을 개정하더라도 현행 법령에 의해 설치된 간호조무사과 신입생들에 대해서는 경과규정을 둬, 신입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 전문대학 가장 화두는 취업인데.
“그렇다. 간호조무과 설치도 사실은 그런 맥락이다. 국제대학은 현재 65% 정도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취업률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된다. 첫째는 학생 맞춤형 취업 상담 프로그램 운영이다. 각 학부별로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컨설턴트와 학생들 간 수시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취업, 창업, 진학(편입 및 유학), 진로 무관심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맞춤형으로 취업관리를 하고 있다.”

- 다른 하나는 특성화 과정인가.
“1학년의 경우 구체적인 진로목표를 정해 장단기 진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2학년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요령, 직장 예절 등 취업에 필수적인 능력을 실습위주로 운영해 취업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취업명사 특강, 취업캠프, 리더십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지난해 2월 취임해 1년 되셨다.
“지난해 취임할 당시에는 대학의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였다. 대외적으로는 학령인구의 급감에 대비해 전국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분위기였다. 내부적으로는 1997년 개교 이후 경영주체가 4차례나 바뀌는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해 1월 경영진이 전원 교체되면서 대학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고, 이후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 교과부 컨설팅 받았다 들었다.
“지난해 4월부터 3개월 간 교과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대학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대학의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점 개선을 통해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직 노력의 결실을 맺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학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기업체에 오래 근무하셨는데.
“사실 대학과 기업은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다보니 조직의 특성상 많은 차이가 있다. 기업은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한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이로 인해 외부의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은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교육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대학이 운영이 되기 때문에 외부의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다만 현재 대학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대학도 기업만큼 많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학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기존 대학의 장점인 창의성과 인간 중심의 조직에, 기업의 조직관리 시스템을 더해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체에 있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국제대학의 특성화 방향은.

“대학이 위치한 평택에는 1개 국가 산업단지와, 7개 지방 산업단지가 있다.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평택을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 기업들과 공존하는 ‘산학협력을 통한 성장동력 특성화’를 대학의 중점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고, 올해부터는 단기이행과제를 수립해 특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평생교육을 통한 성장동력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 당 3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만의 전용공간과 시설물을 확보해, 시민대학으로서의 위상도 확립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에 뭘 하실 건가.
“대학은 인성교육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오랜 기간 삼성 등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탁월한 전공능력의 소유자보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에게 더욱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점을 고려해 최근 학훈을 ‘인성을 갖춘 지성인’으로 변경했다. 지성인 위에 인성인이 있다는 의미다. 올해부터 1학년 과목에 인성교육 과목이 개설된다. 또한 체험형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봉사를 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춰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
 

*** 이종연 총장은...

1948년 충남 아산 출생.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시건 주립대에서 석사학위, 펜실베이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삼성전기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해 2001년 삼성전기 재료연구센터 상무, 2003년 한원마이크로 웨이브 사장, 2006년 동부 정밀화학 부사장, 2010년 다이아벨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2월 국제대학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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