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대학노조)는 27일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소속 조합 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팀제, 연봉제 등 구조조정안 철회와 사학연금 개혁'을 요구했다.

대학노조는 "사학연금의 부담금 인상과 월보수액의 하향조정, 연금수령 대상연령의 상 향 조정안 검토 등으로 사립대 교직원들의 실질임금이 현격히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당국이 이를 계속 밀어붙일 경우 사학연금 탈퇴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립대 민영화와 연봉제 도입, 기능직 용역화 등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오늘에 이어 노동절 이후에도 2차 시한부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밝혔다.

집회이후 대학노조는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까지 행진한 뒤 민노총 지도부가 농성중인명동성당에 합류했다.

대학노조는 지난 20~22일 지부별로 총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6 천9백64명 가운데 3천6백5명이 참가한 가운데 8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학노조 국립대본부(13개대)와 전국 국·공립대학 총학생회연석회의(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등 20개대)도 공동으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교육개혁과 국·공립대 민영화 반대를 위해 노학연대투쟁을결의했다.

이들은 "정부는 교육을 상품화시키고 교육에 시장경제 원리만을 도입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철회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재정의 국가책임을 회피 하는 국립대 민영화, 특별회계제도의 도입과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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