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지역사회공헌 등에 기대감

지휘자 금난새 씨가 창원대 첫 석좌교수가 됐다. 창원대에서 석좌교수를 초빙한 것은 1969년 개교 43년 이래 처음이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5일 11시 30분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신임 금난새 석좌교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후학 양성과 지역사회 공헌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장은 “최초의 석좌교수를 초빙하는 만큼 본교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창원시가 산업도시, 환경도시를 뛰어넘어 문화예술도시로서 더욱 품격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일조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금 교수의 초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일환으로 향후 하계방학 중 ‘금난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개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오프닝 콘서트, 오페라의 밤, 실내악의 밤, 피날레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지역민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를 비롯 인근도시를 연계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학은 지역기업들의 협력을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금 교수는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가 개인기 위주의 솔리스트 양성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없다. 다양한 사람들과 호흡하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금난새 석좌교수는 서울대 작곡과와 독일 베를린예술대 지휘과를 나와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유라시안필하모닉,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국립카타르 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전주 클라무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