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21.3%… 2위 미국, 3위 일본

 
중국 내 유학생 수가 지난해 10%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유학생 비율이 21.3%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2011년에 10% 증가해 29만 2611명으로 집계, 역대 최다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는 각 지역별 구체적인 유학생 수 공개는 거부했지만, 지난해 194개 국가의 유학생들이 660개 이상의 중국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공부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개했다.

중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유학생들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유학생들을 위한 중국 정부의 장학금 제공이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만 5687명에게 장학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로 유학한 학생의 수도 10% 증가해 26만 6924명이었다.

중국이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이 가장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교육 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에 따르면 가장 최신 자료인 2010년을 기준으로, 72만 명 이상의 외국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유학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그중 한국 유학생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은 6만2442명이었다.

중국 내 전체 외국 유학생은 29만2611명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1.3%로 가장 높았다.

이는 2위 미국(2만3292명)과 3위 일본(1만7961명) 유학생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았다.

194개 국가에서 온 외국 유학생은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 660개 대학과 연구원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8만7871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럽 4만7271명, 미주지역 3만2333명, 아프리카 2744명 등의 순이었다.

아프리카와 미주지역 유학생이 지난해보다 각각 26.5%와 18.8%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자국 내 유학생 수를 50만 명까지 늘려 아시아 최대의 외국인 유학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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