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선정 현장전문가 “노하우 전수 앞장”

대한민국명장,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기술사·기능장 등 우수기술·기능을 보유한 10년 이상 경력자 95명이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산업현장교수로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9일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현장 기술전문가 95명을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이하 산업현장교수)로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대학과 특성화고, 중소기업 등에 투입돼 기술·기능을 전수하고 현장실습과 진로 지도, 기술·인적 자원 개발 컨설팅 등을 맡는다.

올해 도입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제도’는 우수한 현장 전문가를 산업현장교수로 선정해 인재 육성 핵심자원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현장교수들은 학교와 중소기업의 요청에 맞춰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서게 된다. 대학과 특성화고에서는 현장실습 지도, 기업과의 연계, 심화 강의, 진로 지도 등을 맡으며 기업에서는 기술·인적 자원 개발 컨설팅, 현장훈련 지도, 기술특강 등을 수행한다.

이번 산업현장교수 공모에는 10년 이상 현장 경력자 955명이 신청했으며 노동부는 직종·경력·활동의지와 분야별 수요를 고려해 95명을 선정했다. 기계·재료·전기전자·정보통신·식품가공 기술·기능 분야 73명과 인적자원 개발 분야 22명이 산업현장교수로 위촉됐다.

노동부는 학교·기업의 현장 수요와 운영 성과를 반영해 제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채필 노동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산업현장교수로 발탁된 분들은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한 산업 영웅들”이라며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사라지는 산업 현장에서 학생과 기업의 나침반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오랜 시간 쌓은 기술과 내공을 발휘해 대한민국 대표 기술전도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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