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료원 리베이트사태가 대학발전기금 불법조성과 관련해 대학본부로 확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남대 교수협의회(의장 우정수)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영남의료원의 의약품구매 리베이 트가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된 경위와 기금사용처에 대해 대학본부측의 공식 해명을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약품상이 수억·수천만원이 넘는 돈을 내놓을 때 이를 순수한 학교발전기금으로 보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학교측은 기부경위부터 사용처까지 철저 히 공개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수협의회는 의료원 약품구입 리베이트로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대학본부와 의료원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과 국세청 등도 감사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첩보수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태풍이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대학주변에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 다.

이에대해 대학측은 "기금접수는 개인이나 기업 명의로 접수돼 성격을 알 수 없는 것이 고, 리베이트를 전제로한 의약품 구매는 의료원장의 소관"이라며 "발전기금은 불법적으 로 조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영남의료원 교수협의회가 선출한 송계원 교수를 지난 14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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