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신대 총학생회는 지난 13일 '일부 교수들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던 부총장을 지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총학생회는 "최모교수 등 9명의 교수들이 지난 97년 3월 교수채용 비리 등 학교운영 비리와 관련, 학생들의 원성의 대상이었던 부총장 김모 교수를 지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한 뒤 일부 교수는 그 대가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은 또 "지난 96년 현 재단이사장이 정관을 불법 개정, 학교를 사유화하고 족벌체제를 구축했다"면서 "교육부는 관선 이사를 파견하고 감사를 통해 학내 비리를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당시 부총장이었던 김교수는 "교수들의 서명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 학내업무의 최종 결재는 총장의 소관 사항"이라며 "학생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 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신대 학생 4백여명은 지난 3월부터 학내 문제로 수업을 거부, 집단유급 위기에 처한 상태이며 재단이사장과 총장, 김교수 등 3명은 등록금을 전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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