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연세대 교수 “암세포 분석에 기여”

나노분야 권위지 ‘스몰(Small)’에 게재

▲ 김동현 연세대 교수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나노미터)’ 크기까지 분별할 수 있는 광학영상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일, 연세대 김동현 교수와 김규정 박사(제1저자)의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노분야 권위지인 <스몰(Small)> 3월 26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형광현미경으로도 나노미터 크기를 분별할 수 있지만, 그 크기가 수 백 나노미터로 한정돼 있었다. 때문에 전 세계 연구팀들은 수십에서 수 나노미터 크기까지 분별이 가능한 광학영상장치 개발에 주력해 왔다.

김동현 교수팀은 ‘나노미터 단위의 국소적 샘플링(NLS)’ 방식으로 기존 분해능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광학영상법을 개발했다. 금속 나노구조칩 표면에 작고 강한 전자기파를 만들어 생체분자의 영상정보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회절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고가의 특수 장비가 있어야만 세포와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영상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일반 현미경에 자체 제작한 금속 나노구조칩을 접합하는 것만으로도 영상화가 가능하다. 간편하게 세포·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 바이러스나 암세포 같은 물질을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김동현 교수는 “자체 제작한 금속 나노구조칩을 접목하면 바이오 물질의 영상을 수 십 나노미터까지 분별할 수 있다”며 “이 영상법으로 암세포와 같은 특정 세포와 세포 내에서 움직이는 단분자의 영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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