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이사장 이용곤)가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6명을 해임하는 등 조합원 전원에게징계를 내리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대학노조 서일대지부(지부장 이진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서일대는 전체 32명의 조 합원 중 지부장, 교섭위원을 포함해 6명을 해임, 미발령자, 임기만료를 이유로 미근무자 1명을 제외한 17명의 조합원 전원에게 3개월 정직을 내렸다.

현재 이들 조합원 전원의 근무정지 상태로 인해 사실상 노조 자체가 와해의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서일대지부는 "당사자들이 징계위에 참석한 적도 없는데다 징계 기준도 학교측이 올해 일방적으로 개정한 취업규칙 등을 적용한 것"이라며 철회를요구했다.

서일대지부는 징계위 재심을 요구하는 한편,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하고 이사장 퇴 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지난달 18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 등 부당징계 철회와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노조는 지난 3월 근무시간 중임에도 노조운영위를 이유로 근무를 거부하고 이 과정에서 학장을 감금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징계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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