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수 감독...해녀 3대 이야기 다뤄

▲ 동서대 학교기업 애니모션이 제작한 영화 '숨비'의 스틸컷
동서대 학교기업 ‘애니모션’이 제작한 영화 ‘숨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숨소리(이하 숨비)’가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회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

숨비는 ‘가파도’ 해녀 3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류상수 감독의 영화다. 세계적으로 독특한 ‘해녀’라는 직업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일반인들이 볼 수 없었던 해녀의 성장 과정, 모녀 간 갈등을 바다를 통해 해소하고 소통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영화는 30여명의 제작진이 참여해 가파도에 3년 간 상주하면서 만들었다.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 달리 해녀를 산업적인 의미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면서 가파도 해녀의 삶 속에 밀착해 만들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동서대 학교기업 애니모션은 교과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입체 라이드 필름 및 특수영상 제작에 대한 분야로 성과를 내오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국방홍보원의 ‘신흥무관학교’ 입체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해 제1회 대한민국 3D 콘텐츠공모전,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와 관련, 향후 입체제작의 장점을 살린 장편 영화 제작도 할 예정이다.

한편, 북경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중국 문화부 주도로 시작됐다. 올해 2회째 행사는 지원이 대폭 늘어 규모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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