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연계 학과 이전···현장실습, 중기 R&D 지원

연간 10억씩 3년간 캠퍼스 조성에 30억 지원받아
지난해 3개 대학이어 내년까지 총 7곳 선정 지원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2013년까지 7개 대학을 선정, 3년간 30억 원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에 배재대와 창원대가 추가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한밭대·조선대·경남정보대학에 이어 정부지원을 받아 산단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교과부는 1일 배재대와 창원대를 ‘2012년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신규선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연간 10억 원 내외, 3년간 각각 30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 신규 선정에서는 배재대(대덕산단)·창원대(창원산단) 외에도 한밭대(대덕테크노밸리)·숭실대(구로디지털밸리)·경기과기대(반월·시화산단)가 신청했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배재대는 지난 3월 교과부 설치인가를 받은 대덕 과학산업단지에 캠퍼스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곳은 BT(생명공학)·IT(정보기술)·NT(나노기술)을 융합한 BINT융합 캠퍼스로 조성된다. 컴퓨터공학과·생명공학과·분자과학부 등 5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하며, 학생 306명과 교수 20명이 상주하는 캠퍼스로 운영된다.

교과부는 “배재대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산업체와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실 확장, 기자재 확보, 학생 편의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창원대는 창원산업단지 내 캠퍼스 조성계획을 제시해 사업에 선정됐다. 기계공학과·기계설계공학과·전기공학과 등 9개 학과가 산단으로 이전하며, 학생 1336명과 교수 90명이 상주한다. 교과부는 “9개 학과 위주로 산학 공동연구 공간을 마련해 창업산업단지의 기계·수송 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캠퍼스 조성사업은 대학·기업 간 클러스터화로 새로운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당초 2013년까지 15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지식경제부의 산학융합캠퍼스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까지 △교과부 7개 대학 △지경부 8개 대학을 선정하는 쪽으로 사업규모를 조율했다.

사업지원을 받는 대학은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성이 높은 학과를 이전해야 한다. 산업 친화형 교원 인사제도와 현장밀착형 교육과정 운영도 필수 조건이다. 특히 교수 임용 시 산업체 경력자를 우선 채용해야 하며, 연구실적 대비 산학협력 실적을 80% 이상 인정해야 한다.

작년에 선정된 한밭대(대전 대덕테크노벨리)·조선대(광주 첨단산단)·경남정보대학(부산 센턴산단)에서는 10개의 학과(학생 901명) 이전이 일어났고, 창의적 종합설계 참여 학생 수가 327명에 달했다. 현재 기업과 대학이 운영하는 산학 융합연구실이 8개, 참여 기업체 수는 20개다.

교과부 정희권 산학협력과장은 “산단 캠퍼스가 학생 취업률 제고와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거점이 되도록 내년에도 2개교를 추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 2012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사업 선정 대학.(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배재대
창원대
산업단지
대전 과학산업단지
창원 국가산업단지
이전학과
       컴퓨터공학과, 생명공학과,  
       분자과학부 5개 학과
   기계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전기공학과9개 학과
학생수/
교원수
306/20
1,336/90
운영시기
‘121학기 ~
‘122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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