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대학 연구소와 정보교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일방적인 정보협조의 대상이었던 대학 연구소와의관계를 지양하고 상호협조관계 차원으로 대학 연구소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컴퓨터 시스템 방화벽 보안망 구성과 관련 지방의 모대학 연구소에서는 전산부문의 안기부 요원이 파견돼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안기부의 순수해외정보수집 기능 강화를 위해 H대의 지역정보연구기관과 긴밀한 정보협조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안기부 해외 현장 에이전트가 수집한 단순 첩보를 전체 지역흐름에서 분석, 재가공해 일반 기업체에서도 사용가능한 해외정보상품으로 개발하는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해외정보협력 체제는 안기부, +기업, 대학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대형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기부 청사의 전체 전산화가 끝나면 +폐쇄 전자전산망을 통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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