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와 MOU···2017년까지 지방대생 비율 50%로 확대

상성꿈장학·롯데장학·포스코청암·현대차정몽구·STX장학 재단 참여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삼성꿈장학재단 등 5개 공익법인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장학생을 선발할 때 지역대 학생을 우선 배려한다는 게 골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9일 서울 용산구 삼성꿈장학재단에서 △롯데장학재단 △포스코청암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STX장학재단 △삼성꿈장학재단과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개 공익법인은 지난해 기준 장학생 1640명에게 약 100억 원을 지원했다. 이 중 지역대 학생 비중은 30%(515명) 수준이다. 이번 협약에서 지역대 학생을 우선 배려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5년 내 이 비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주호 장관은 “이번 협약은 공익법인이 지역대학생을 우수한 인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대학 시대를 열어가는 데 첫 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꿈장학재단 손병두 이사장도 “미래의 인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필요한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장학재단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지역대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려 지역대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장관을 비롯해 손병두 이사장(삼성꿈장학재단), 유영학 이사장(현대차정몽구재단), 이근재 상무(롯데장학재단), 황해룡 사무국장(STX장학재단), 이우인 상임이사(포스코청암재단)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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