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세대 창립 127주년 기념식

▲ 정갑영 연세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자료사진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12일 학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창립 127주년 기념식에서 “모든 차량이 지하로 통행하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촌캠퍼스 ‘백양로 재창조 사업’을 본격화하겠다. 이미 기술적 검토는 마쳤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3년 뒤에는 모든 차량이 지하로 통행하고 지상에는 잔디공간이 펼쳐진 새로운 캠퍼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로 재창조 사업은 정 총장이 학내 구성원에게 내건 공약이다. 지하캠퍼스 조성을 통해 차량 통행과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해 친환경 캠퍼스로 꾸민다는 내용이다.

정 총장은 또 인천 국제캠퍼스 시설 확충과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로 입학해 기숙형 교육을 받는 레지덴셜 칼리지(RC) 제도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 명문들이 시행해온 RC 프로그램은 한국 대학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국제캠퍼스 도서관과 2차 기숙사를 완공해 약 31만㎡ 규모의 1단계 건설사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이중명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이 연세 사회봉사상 대상을, 이경원(영어영문학과)·한준상(교육학과)·임성일(물리학과)·고태국(전기전자공학부)·박영년(의학과) 교수가 학술상을 받았다.

이어 학내 총장공관과 광혜원 뜰에서는 교직원·동문 오찬 행사가, 대강당과 캠퍼스 곳곳에서는 졸업 25주년·50주년을 맞은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동문 재상봉 행사가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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