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순천대 총장 “남해안권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키울 것”
송영무 순천대 총장 “남해안권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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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인재' 양성 목표…국책사업 선정으로 추진 동력 얻다

교육역량강화, LINC, 후진학 선도대학 등 국책사업 연속선정

"대학 구조조정의 파고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대학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 목표까지 아우를 수 있는 남해안권의 선도대학으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송영무 총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외부 기관과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대학의 인지도와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송 총장이 취임한 이후 순천대는 국책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LINC사업에 선정됐으며 LINC 51개 대학 중 10개를 선정하는 후진학 선도대학에도 선정됐다. 특히 대학의 체질을 ‘친(親) 산학협력적’으로 바꾸는 LINC 사업은 대학의 성패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천대는 2015년 이후 이뤄질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구조조정에 힘을 쏟고 있다. '협력과 소통' 을 앞세운 송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송 총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순천대인의 기질이 배려와 소통으로 뭉쳐질 때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년 정도 대학을 운영해본 소감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 큰 어려움이다. 학과별로 학생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학사관리 개선 등 대학평가지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대학의 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선진적 교육지원 시스템을 장착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

"지표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교과부의 정책에 대응해 각종 평가 지표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취업률, 연구실적, 강의만족도 등의 주요 지표를 학과별로 진단해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이 수반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측된 바 있다. 교과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 대학을 남해안권의 거점대학으로 특성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총장직선제 폐지를 포함한 MOU를 교과부와 체결했지만 학칙개정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데.

"교과부는 대학 선진화방안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를 유도하고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구조개혁중점추진대학 선정 등을 활용하는데, (국립대의 경우) 교과부 정책에 반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 이는 학내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의지를 모아간다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교수, 직원, 학생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대처하는 능력이 다른 대학에 비해 뛰어나다. 총장 직선제 폐지로 인한 문제도 약간의 내부적인 애로는 있으나, 학내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 지난 3월 순천대가 LINC사업에 선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호남지역 중에서 우리 대학이 1순위로 선정됐다. LINC 사업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0여개의 지역 기업과 산․학․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기적인 관계를 맺은 부분이 이번 심사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구축해온 기본 인프라도 덕을 봤다. 우리 대학은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1억 4100만원 인센티브를 받았다. 당시 교과부는 재정건전성과 교육역량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지역 밀착형 현장 실습제도를 정착시키고, 지역발전 지원센터를 설치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의 명실상부한 선도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고자 한다."

- 지방 대학은 지역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방대학은 지역과 공존했을 때 상생할 수 있다.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지역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맞춰 나간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 순천 인근에 있는 광양제철소의 경우 신소재 공학과 연관돼 있고, 여천화학단지는 화학공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순천지역이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순천대의 전신이 공립농업학교이기 때문에 생명산업과도 연계돼 있다. 결론적으로 순천대는 신소재, 화학공학, 바이오 분야가 다른 대학에 비해 특출나다고 생각한다."

- 최근에 신설된 약대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비결은.

"약학대학은 연구 트랙과 일반 트랙으로 특성화 돼 있다. 특히 4+2 제도에 해당되는 연구 약사 트랙은 학부 졸업 후 대학원까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연구 중심 교육을 위해 센터 건립 및 신약 개발에 집중지원하고 있다. 순천시로부터 10년 동안 매년 1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지원을 받아 천연물의학소재개발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천연물을 이용해 의약품 및 의료용품 등을 개발해 나간다. 지난해 약대가 신설돼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지만 지역 병원 및 제약 회사와 연계해 다양한 임상실험과 신약 개발해 나가며 세계적 신약개발의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순천대는 유학생 관리와 수준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지난해 국제교류어학원을 신설해 국제 교류와 어학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각 언어권별로 학생들이 학교생활 및 유학생활 전반에 걸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제교류담당자와 한국어 선생님들이 매월 심층 면담을 실시해 유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복지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학생생활관 입실이 가능하도록 유학생 '우선입실'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의 친구(Buddy)가 되어 낯선 한국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현재 84개 국가와 교류를 맺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일본, 동남아, 중국 유학생이 많다. 앞으로는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끝으로 재임기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부분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이다. ‘글로컬 인재’란 '글로벌' 과 '로컬' 의 합성어로 지역 밀착형 인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대학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특성화 분야를 육성하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 지역밀착형의 산․관․학 협력 시스템이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 송영무 총장은......

송영무 총장은 전북 임실출신으로 전남대 수학과 석사를 마치고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순천대 교수로 재직하며 방송국주간, 전자계산소장, 교무처장, 과학영재교육원 초대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호남수학회 정기총회 국제학술대회 자문위원, 국제수학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담 = 구희천 편집국장, 정리 = 전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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