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재홍 기자] 올해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2차 사업에서 230명을 선발한다. 선발 방식은 기존 외국어 구술 면접에서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으로 변경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21일 ‘2012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2차 사업 시행 공고’를 발표했다.

2차 선발 인원은 전문대교협에서 프로그램을 지정한 지정공모 70명, 대학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자유공모 160명 등 총 230명이다. 그 중 저소득층 30%(70명)를 우선 선발한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분위 학생에게는 자비부담 금액의 100%, 차상위 계층 및 소득 2분위는 80%, 차차상위계층 및 소득 3분위는 60%를 지원한다.

선발 방식은 기존 외국어 구술 면접에서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 순으로 변경된다. 지원자는 영어권의 경우 TOEIC Speaking 또는 OPIC, 중국어권 신HSK회화 또는 TSC, 일본어권 SJPT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영어권 TOEIC Speaking과 OPIC, 중국어권 신HSK회화와 TSC 시험 간 환산 규정도 만들어졌다. OPIC에서 최고 단계인 ‘AL’등급을 받았을 경우 TOEIC Speaking 190점, 그 다음 단계인 ‘IH’등급을 받으면 TOEIC Speaking 160점으로 적용된다. 중국어의 경우 TSC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Level 10’ 등급을 받았을 경우 신HSK 회화 81점(고급), Level 9의 경우 70점(고급)이 적용된다. (아래 표 참조)

이종찬 전문대교협 대외협력부장은 “기존 외국어 구술 면접의 경우 점차 변별력이 떨어지고 평가위원의 주관이 개입될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방식을 변경했다”며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순으로 선발해 공정성을 높였으며, 만약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세부점수 자료를 토대로 내부 기준에 따라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정 계열 및 권역의 편중을 방지하는 기조는 계속 유지된다. 계열별로 인문사회 40%, 자연과학 30%, 공학 20%, 예체능 10%, 권역별로는 수도권 40%, 영남권 30%, 충청강원권 15%, 호남제주권 15%의 비율로 선발해 특정 계열 또는 권역에서 40%를 넘지 못하게 했다.

전문대교협은 오는 25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아, 다음달 최종 선발 명단을 공지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초 사전교육을 받은 후, 8월부터 현지로 파견돼 16주간 어학실습 및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한편,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전문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로 양성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공인 외국어 성적 환산 기준표 (출처 : 전문대교협)

영어권 TOEIC Speaking - OPIC

 

중국어권 신HSK회화 - T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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