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혁 광주보건대학 총장 “변하지 않으면 쇠락하지만 성급한 변화는 부작용 초래”
김양혁 광주보건대학 총장 “변하지 않으면 쇠락하지만 성급한 변화는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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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요 반영한 학과 신설로 경쟁력 강화"
▲ 김양혁 광주보건대학 총장

[한국대학신문 김재홍 기자] 광주보건대학은 지난해 ‘믿음으로 승리하는 대학, High Five in GHC’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그 결과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는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모든 평가항목에서 ‘충족’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학자체평가활성화 지원사업 우수사례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대해 김양혁 총장은 “학내 구성원 모두가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학 발전에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72년 3개 학과 120명의 규모로 개교해 올해 16개 학과 4000여 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40년 간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학내 구성원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이 대학 근속 40주년을 맞았다. 개교 당시 교수로서 각종 준비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시간 동안 제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는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대학의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 입장에서 큰 위기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 보건계열 학과 비중이 높아, 학생들이 국가면허를 취득하면 대부분 취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국가면허 취득=취업’ 이라는 목표를 제시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학과 구조조정에도 나서 2003년 22개 학과에서 14개 학과로 개편했다. 앞으로도 경쟁력 없는 학과는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사회 수요를 반영하는 학과는 신설해 대학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

-대학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보건계열 직업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학생들은 완벽한 전공지식, 숙련된 기술, 올바른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활동 영역을 전 세계로 하는 글로벌 마인드도 필요하다. 전공, 인성, 글로벌 마인드 등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트라이앵글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 또한 ‘1%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원칙으로 점진적인 대학 개혁을 추진 중이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 되지만 한 번에 변화를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20년 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대학이 어떻게 쇠락의 길을 걷는지, 성급한 변화를 단행한 대학에서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볼 수 있었다.”

-올해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을 받았다.
“지난 1월 우리 대학은 광주 지역으로는 최초로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을 받았다. 기관평가인증은 대학 교육, 대학 재정 및 경영, 학생 지원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72개 평가요소에서 모두 ‘충족’ 평가를 받았다. 2~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대학 행정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다.”

-지역사회와의 교류관계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40년 동안 4만 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보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둘째는 대학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보건대학이라는 대학 특성을 활용해 지역 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보건교육 특별프로그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광주시 광산구는 저소득층, 미취업 여성 등 소외계층 비율이 높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국제화에도 중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인턴십, 현장실습, 안식 연구년, 교환학생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개교 40주년을 맞은 올해는 국제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보다 국제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GHC Pioneer 40’프로그램을 신설해 ODA 수혜국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GHC Culture’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해외문화를 탐방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GHC SPACE’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어학교재 및 온오프라인 수강권 지원 혜택부터 각종 해외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회까지 제공해 재학생들이 해외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학의 중점 운영 방향은.
“전국 최고의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을 목표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내년까지 WCC(세계수준의 전문대학)에 선정돼,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타 대학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 집중 육성 등 보건계열 특성화를 통해 대학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양혁 총장은... 
1937년 전남 완도 출생.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한남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받았다. 1994년 전국보건대학교총장회장, 2000년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2002년 전국기독교대학교총장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으며, 2011년 대한민국 메디컬 리더로 선정됐다. 1992년 광주보건대학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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