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성공 기원…4000km 넘는 대장정

▲ 윤명철 교수가 이끄는 뗏목탐험대가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윤명철 동국대 교수(교양교육원)가 29일 새벽 3시(28일 현지시간) 필리핀과 타이완, 일본 오끼나와를 거쳐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입항하는 4000km의 뗏목탐험을 위해 필리핀 루손섬에서 출항했다.

윤 교수가 이끄는 뗏목탐험대가 필리핀 루손섬 북부 라오깃 시외곽 바닷가에서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고 동국대 홍보팀이 29일 밝혔다. 출항식에는 필리핀 현지인들과 현지 방송국 TV 및 라디오 관계자, 필리핀 협찬사인 액션라디오가 이를 지켜봐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뗏목에는 대장인 윤 교수를 비롯해 안동주, 최윤수, 라수스 등 4명의 탐험대원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최세영 솔프로덕션 감독 등 총 5명이 승선했다. 윤 교수는 “이번 탐험은 여수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해양문화를 통한 새로운 문명의 논리를 모색하고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3월말 선발탐험대를 필리핀에 파견한 후 2개월간 현지에서 탐험에 사용할 뗏목 제조를 해왔다. 이번 탐험에 사용될 뗏목의 크기는 길이 14m, 선수(폭) 4m, 선미(폭) 6m이고, 돛대(2개)는 12m이다. 뗏목은 오로지 사람이 젓는 노와 바람만을 이용한 무동력으로 항해할 예정이다.
 
이번 항해는 국내 최초로 통신 위성을 이용해 영상을 송출하고 뗏목 위에서 윤 교수의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동국대는 위성전화를 통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동국대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dg.univ )을 통해 인터넷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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