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근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대가로 감독들이 수억원씩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상납했을 가능성이 큰 재단이나 대학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최근 H대 총장 비서실장인 오모씨가 아이스하키 감독으로부터 돈을 받아 관리해온 혐의를 잡고 오씨와 법인관련자에 대한 계좌추적작업에 들어갔다.

타 대학들의 경우에도 검찰은 구속된 감독들로부터 해당대학 관계자들이직,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거액의 금품 수수가 대학이나 재단관계자 등의 묵인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 입시과정에서 대학당국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 등 구체적인 상납고리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앞서 검찰은 현재까지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고 있는 5개 대학에서 +지난 96년부터 특기생 선발권을 갖고 있던 전, 현직 감독 모두가 비리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와 한양대가 각각 6명, 경희대와 광운대가 4명, +고려대가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감독들에게 준 뇌물액수로는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1억5천만원, 중하위권 대학은 +3천만원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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