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주관 산단 재창조···5년간 평균 230억 지원

목포대 “조선·해양 산업 특화된 산학융합지구 조성”
충북대 “오송·오창·청주단지 기업과 계약학과 운영”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목포대·충북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5년간 평균 2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목포대·충북대 컨소시엄을 사업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산업은 산업단지를 일터와 배움터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지경부가 ‘행복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월·시화(산업기술대, 건국대, 안산대, 신안산대) △구미·왜관(영진전문대,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군산·새만금(군산대, 전북대, 군장대, 호원대) 등 3개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목포대(대불) △울산대(울산테크노, 온산·미포) △충북대(오송, 오창, 청주) △경남테크노파크(창원) △부경대(명지·녹산) △순천대(율촌, 여수, 광양)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사업을 신청해 이 중 목포대와 충북대가 선정됐다.

지난 5월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현장평가 대상으로는 울산대도 포함됐으나 사업 부지인 울산테크노산업단지가 아직 조성 중이란 이유로 선정이 잠정 보류됐다. 지경부는 “울산대 컨소시엄은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대 컨소시엄에는 전남대를 비롯해 대한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3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불산업단지에 조선·해양 분야가 특화된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목포대 조선공학과 등 4개 학과가 대불단지로 이전해 목포공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며 “현대삼호중공업 등 대기업이 교육장을 개설해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인력양성·생산성향상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컨소시엄은 충북도와 인근 4개 대학 등으로 구성됐다. 충북 오송단지를 중심으로 오창·청주단지를 연계했다. BT·IT 분야에 특화된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지경부는 “충북대·청주대·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오송단지로 이전해 바이오마이스터고, 충북반도체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또 BIT융합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오송·오창·청주단지 기업들에 특화된 계약학과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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