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사이버대(www.kcu.ac 총장 김대근, 구 한국사이버대)는 지난 2011년 1학기부터 모바일러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체 강의 중 90% 정도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학과 게시판 등도 모바일 기기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수강신청도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

숭실사이버대의 모바일러닝 시스템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코딩 표준화를 통해 모든 기기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재 정보기술처 모바일 담당은 이에 대해 “웹 방식으로 표준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숭실사이버대 모바일 러닝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표준화를 철저히 따르기 때문에 OS에 따른 문제가 없다.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PDA·PMP·UMPC용 강의파일(전체 개설강좌 대비 약 77%)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업활동이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토록 지원한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4월에는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제정한 ‘제1회 모바일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모바일브랜드와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모바일브랜드대상은 스마트모바일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우수한 모바일브랜드와 기술을 발굴,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당당한 일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함은 물론, 후발 사이버대학 및 기업들에게는 벤치마킹의 수범사례가 되고자 제정한 상이다.
 

 
"출장 잦은 저에겐 태블릿PC 수업이 적격이죠"
[인터뷰] 소방방재학과 홍현숙씨

“데스크톱으로 공부하다보면 졸릴 때가 많아요. 반면 태블릿PC에 이어폰 꼽고 강의를 들으면 집중이 더 잘 되더라고요.”

숭실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홍현숙씨(소방방재과 09)는 최근 태블릿PC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하루 2~3시간씩 매주 10시간씩 갤럭시탭으로 강의를 듣는다. 홍씨처럼 지방에 다닐 일이 많은 이들에게 태블릿PC는 아주 유용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홍씨는 사이버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자녀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대학 진학을 앞둔 터라 뒷바라지에 바빴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쯤 강남구 녹색어머니 연합회장을 맡으며 교통안전교육을 담당하게 됐고, 자연스레 이쪽 일에도 관심이 생기게 됐다. 고졸인 홍씨가 일을 더 하려면 학위가 필요했다. 일반 4년제 대학을 알아봤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재해 교육을 위해 지방 출장이 잦기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이버대로 눈길이 갔다. 소방방재학과는 숭실사이버대에 유일했고, 그래서 지난 2009년 숭실사이버대에 진학하게 됐다. 입학 후 데스크톱으로 공부를 하다가 모바일 러닝이 가능하다는 말에 바로 갤럭시탭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저는 사실 기계치에요. 평범한 아줌마라 스마트폰도 잘 사용하지 못하곤 했죠. 그런데 태블릿PC를 이용하면 이동 중에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길 듣고 바로 시도를 했습니다. 제가 지방 출장을 많이 다니는 편이거든요. 이번 학기 6과목 중 4과목을 태블릿PC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숭실사이버대로 갈 때 홍씨는 태블릿PC를 꼭 챙긴다. 그리고 지방 출장을 갈 때는 운전 중 오디오를 주로 듣는 편이다. 다만 태블릿PC의 경우 채팅방 입장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아쉽다고. 또 데스크톱의 경우 배속 기능이 있어 강의 재생을 조금 빨리 할 수 있는데, 태블릿PC 수업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점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홍씨는 “이거 없었으면 강의도 못 들었을 것”이라며 태블릿PC를 들어 보이고 “꼭 한 번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손바닥만 한 작은 기기지만 홍씨에게는 잦은 출장 속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의 꿈을 이뤄줄 기기이기도 하다. 홍씨는 “미래의 꿈을 이루기에 사이버대는 유용한 대안 대학”이라며 “지금까지는 사이버대가 일반 대학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제 이런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으니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대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부한다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특히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는 소방 쪽에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옵니다.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뜻이지요. 여기에다가 이렇게 시간 절약하며 공부도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지요. 모바일 러닝으로 사이버대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편입생 이렇게 뽑는다
7월 6일까지 신입생 581명 · 편입생 805명 모집

숭실사이버대는 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2012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생은 전적 대학에서 35학점 이상, 3학년은 70학점 이상 취득자면 지원할 수 있다.

신입학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어문·휴먼서비스 계열(어문학부·휴먼서비스학부)은 287명, 정보·사회·안전 계열(IT디자인학부·경영부동산학부사회안전학부)은 294명 등 모두 581명이다. 편입학의 경우 2학년 일반전형 편입학은 270명, 3학년은 535명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어문학부(방송문예창작학과, 실용영어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휴먼서비스학부(교육과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IT디자인학부 (디지털디자인학과, 컴퓨터정보통신학과) △경영부동산학부(경영학과, 부동산학과, 세무회계학과) △사회안전학부(경찰교정학과, 법학과, 소방방재학과, 정보보안학과) 5개 학부 16개 학과다. 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산업체·군위탁생전형, 장애인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새터민전형, 외국인전형 등으로 나눠 선발한다. 일반전형 신·편입생 중, 주부, 직장인(현 재직자 또는 6개월 이상 경력자), 개인사업자,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등은 1년간 수업료 20% 감면 혜택을 준다. 그 외 신·편입생 전원에게는 1년간 수업료 10%를 감면해준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숭실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http://go.kcu.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문의 02-828-5501)

6월 15일 '숭실사이버대' 새 이름
재학 중 전 강좌·졸업 후 전공과목 평생 무상 청강 서비스 

숭실사이버대는 6월 15일 한국사이버대에서 숭실사이버대로 공식 교명변경을 했다. 교명변경을 통해 숭실대와 한 가족이 됐음을 알리고, 온·오프라인의 진정한 교육 결합을 해 나갈 예정이다. 숭실대와의 학점교류, 시설교류, 협력사업 등에 관해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나아가 숭실사이버대를 통해 숭실의 교육목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 수준 높은 명품 콘텐츠 제공은 물론, 재학중 전 강좌·졸업 후 전공과목 평생 무상청강 서비스 제공, 숭실대 등 66개 학교와의 학점교류 및 숭실대의 강의실, 도서관 등 교육시설 이용 등도 추진한다.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2008년 10월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 동등한 고등교육법상 4년제 종합대학교로 격상됐으며, 교과부 2007년 원격대학 평가에서는 경영·행정, 물적자원(시설·설비·시스템)부문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사이버대학 경쟁력 강화추진사업 중, 국내 유명석학 강좌 개발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오프라인 360여 개 대학 중 개교 이래 사시합격자를 단 한 명이라도 배출한 대학이 30여개에 불과한데, 숭실사이버대는 개교 9년 만에 사시 합격자 6인 및 소방기술사 합격자 5인을 배출하는 등 쾌거를 올려 다른 대학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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