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사분위 결정 수긍할 수 없어”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14일 경기대에 정이사 7명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사분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경기대에 종전이사 측 이사 4명(임시이사 1명), 학교 구성원 측 2명, 교과부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정이사진 선임을 결정했다. 종전이사 4명 중 1명은 교과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한다. 사분위 관계자는 “학교가 안정될 때까지 교과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운형 교수회장은 “이번 결과는 구재단 복귀하는 것”이라며 “교과부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대는 2004년 손종국 당시 총장이 교무채용비리로 구속되고 교과부 종합감사에서 49억여원의 교비 불법사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과부가 같은 해 12월 임시이사를 파견, 현재까지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교과부는 지난해 8월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9월 사분위에 경기대 정상화 추진안을 상정하고 이를 소위원회에 배정해 같은 해 10월부터 정상화 방안을 심의했다.

교수회, 총학생회 등 경기대 구성원들은 사분위에서 경기대 정상화 방안 논의가 시작된 후부터 지금까지 옛 재단 복귀 저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