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구 著 <파리에서 온 낱말>

우리 일상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말들이 프랑스어다. 화장품이름, 과자이름, 문구브랜드이름, 주상복합건물명이 아니더라도 방카슈랑스, 코뮤니케, 데탕트, 톨레랑스, 노블레스 오블리주, 메세나 등 일반적으로 흔히 쓰는 말들이다.

저자는 우리말 속의 프랑스어를 통해 그 말 속의 문화적 의미를 반추한다. 단순히 프랑스어 단어 뜻을 풀이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프랑스의 에스프리를 우리 문화와 비교하며 돌아보려 했다.

언어란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이다. 언어라는 창을 통하면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프랑스에는 “두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문화를 아는 것”이라는 속담이 있다. 모르고 사용하면 그저 외래어일뿐이지만, 알고 사용하면 문화를 들여다보는 간편한 렌즈가 된다. (리더스북,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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