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 21일 오후 2시 건국대서 간담회 개최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기숙사 건립을 두고 관련 정부부처가 수요자인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이원희)은 21일 오후 2시부터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공공의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열악한 대학생 주거문제에 대해 실 수요자인 학생들이 의견을 직접 개진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기 위한 자리다. 공공기금을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에서 실무부서 과장들이 참석해 정부의 대학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방향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논의한다.

교과부에서는 시설담당관실 조일환 과장, 국토해양부에서는 주거복지기획과 김영한 과장,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는 김문석 기금사업팀장이 이날 자리를 함께 한다. 

수도권 주요 사립대학 30여개교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주거 불안 문제와 기숙사비 등 재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나 관련 기관의 역할을 요청하는 의견들이 활발히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이어 내달 3일에는 ‘대학생 반값 기숙사 실현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진복(새누리당, 부산 동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한 학생 의견 수렴 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한층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 소재 54개 대학의 지방출신 대학생 비율은 30% 인 14만명인데 반해 기숙사 입주학생은 3만명에 그쳐 10명 중 2명꼴로 열악한 상황이다. 입주학생도 평균 월 30만원을 웃도는 기숙사 비용과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학생들이 대학가 주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40~50만원에 이르는 월세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올해 ‘2012년 대학생 기숙사 건립 사업’ 에 총 4개교 6개 사업을 선정해 국민주택기금 및 사학진흥기금 66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 수용인원 3083명의 학생들에게 향후 20~22년간 정주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선정 대학을 늘려 매년 10여곳의 기숙사 건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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