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 프로그램, 등록금 감면 혜택 등

[한국대학신문 김재홍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 총장)는 탈북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모색하고 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80개 전문대학과 연계해 이들이 전문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면제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은 21일 탈북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여명학교와 탈북청소년 고등직업교육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학교에 △전문대학 학과정보 △졸업 후 진로 정보 △입학 및 입시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대교협은 이들 학교와 인근에 위치한 여주대학, 두원공과대학, 오산대학, 동아방송대학과 협력해 직업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다음달부터 △자동차 정비 △제빵 및 제과 △아동보육 △커피 바리스타 △헤어디자인 △ 네일 아트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각종 직업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승근 전문대교협 기획조정실장은 “탈북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서 적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며 “전문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탈북청소년에 대한 등록금 혜택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대교협은 80개 전문대학과 연계해 2013학년도 입시부터 탈북청소년이 해당 대학에 입학할 경우 나머지 50%의 등록금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래 표 참조)

기존에는 탈북청소년 학생이 전문대학에 입학할 경우 통일부에서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생 본인이 부담하거나 일부 전문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했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전문대학이 중심으로 참여하는 ‘전문대학 탈북청소년 입시박람회’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이번 박람회에 150~200명의 탈북청소년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겉돌지 않고 한 명의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3학년도 탈북청소년 등록금 50% 지원 전문대학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