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동우대학은 통합 승인 내년부터 ‘경동대’로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선교청대에 대해 학교가 폐쇄될 수 있음을 계고(戒告)했다. 교과부는 22일 현재까지 이행 되지 않은 감사처분 이행을 요구하면서 “기한 내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폐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계고했다”고 밝혔다.

선교청대는 지난해 12월 대출제한 대학 가운데 경영부실대학을 가려내기 위한 실태조사에서 심각한 부실이 발견돼 올해 초까지 교과부 종합감사를 받았다. 그 결과 △총장 해임 △시간제등록생 3만8359명의 학점 취소 △시간제등록생 수업료 전액 교비회계 세입 조치 △졸업요건 미충족자 6명 학위 취소 등의 처분사항을 통보했다.

교과부는 “선교청대가 시정요구 사항을 다음달 8일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폐쇄 절차를 진행한다”며 “학교가 폐쇄될 경우 재적생에 대해서는 인근 대학 동일·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과부는 학교법인 경동대학교가 경영하는 경동대(4년제)와 동우대학(전문대학) 간 통폐합을 승인했다.

교과부는 동우대학이 지난해 12월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되자 경영컨설팅을 통해 양 대학의 통폐합을 유도했다. 입학정원을 감축, 통폐합 이후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통합 대학의 2013년 입학정원은 1848명으로 지난해 3060명에 비해 1000명 이상 줄었다.

교과부는 “이번 통합 승인에 따라 경동대와 동우대학은 내년 3월1일부터 경동대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중대 부정·비리가 적발되거나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퇴출시키는 한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간 통폐합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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