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연구원, 4~6일 ‘전통과 문화횡단’ 주제 워크숍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은 4~6일 안암캠퍼스 내 민족문화연구원 강당에서 ‘제8회 세계한국학연구소컨소시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한국학연구소컨소시엄은 우리나라의 고려대·서울대·연세대, 중국의 베이징대·푸단대, 일본의 큐슈대, 미국의 UCLA·하버드대·하와이대,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호주의 호주국립대, 영국의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등 12개 대학에 설치된 한국학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원들이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도록 매년 한 차례씩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전통과 문화횡단(Tradition and Transculturation)’을 주제로 열린다. 우리나라·미국·일본·중국·러시아·이스라엘·인도·폴란드 등에서 온 25명의 대학원생들이 기존 한국학 연구의 동향을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선 최근 각 학문 분야에서 초국가주의적 논의가 활성화하고 있음을 고려, 우리나라 문화가 타 국가·민족과의 접촉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역사적 사건의 해석·재해석 △동아시아에서의 한국 문화 △한국의 사회와 권력 △서구 문명과의 조우 △전지구화 △식민지 조선 △북한 △디아스포라 등 8개 세션이 마련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워크숍에 참가하는 대학원생들의 국적이 매년 다양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한국학 전문가들이 자라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학·동아시아학은 물론 인류 사회의 보다 풍성한 미래를 위한 양질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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