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각양각색으로 치장된 1백여대의 꼬마 자동차가 굉음을 내며 경산시내와 영 남대 캠퍼스를 질주했다.

다름아닌 영남대가 지난 96년부터 개최,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국대학생 자작 자동차경주대회가 열린 날.

이 대회에는 전국 1백4개대학 1백46개팀 1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125cc이하 엔진을 부착, 자신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자동차를 가지고 참여했다.

출전 차량들은 안전도와 디자인 등 '정적평가', 가속도와 제동력 등 '동적평가', 4㎞의 비포장 산길을 1시간30분동안 주행하는 '내구 레이스 평가' 등 웬만한 차량시운전에 해 당하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근 영남대 총장은 "공학도들의 창의력 배양과 현장교육 강화를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우수 산업인력 육성의 계기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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