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글로벌 교육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글로벌 교육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어능력시험, 정부해외인턴사업, NEAT까지 맡아 추진

문화의 한류를 교육의 한류로 이끄는 노력 중요
"국가간 교육·인재교류의 중심역할 해나가겠다"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려는 외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 드라마로부터 시작돼 K-POP을 중심으로 돌풍처럼 세계를 휩쓴 한류 덕분이다. 한국에 대한 문화적 관심을 교육과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에게는 관건이다. 해외 입학자원을 끌어모으고자 하는 우리 대학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취업압박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국제교육 교류, 정부해외인턴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국제교육원 하태윤 원장을 만난 이유다.

 

- 부임한지 8개월에 접어든다. 그간 어떤 일에 집중했나
“전직원들과 최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특히 공식적인 업무는 물론 단소배우기나 요가특강 등 자유스런 모임을 활성화해서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만남의 자리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다. 월중 회의도 조직에 대한 애착심과 타부서의 업무의 이해를 위해 전직원이 참석하는 형태로 바꿨다. 점심식사 시간을 활용해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식사 후에는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커피전문점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직원들로부터 미처 몰랐던 좋은 의견이나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와 여건을 만드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

- 국립국제교육원의 주요 사업들을 소개해달라
“국립국제교육원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세계적 추세와 국가적 수요에 맞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여러 국가와 다양한 국제교육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교과부 산하 글로벌 교육서비스 전담 기관이다. 사실 최초 설립 목적은 재외동포 교육이었다. 재외동포 2~3세의 고국 초청사업과 한글교재 발간·배포 사업이 그것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비유학생 사업과 해외 인재 초청을 위한 정부초청 장학생 사업, 국내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의 운영,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감각을 키워 해외연수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해외인턴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의 개발 운영사업도 맡았다. 현재 국제교육 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육·국가 장학금 관련 27개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 사업 성과들은 어떠했나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교육청과 한국어능력시험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체결은 미국 중․고교 학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을 활용해 한국어과목으로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최초로 도입된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한국어 채택학교가 점차 늘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 내 학교에서 한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채택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유학생들이 한국유학을 좀더 편하고 쉽게 올 수 있도록 한국유학종합시스템(www.studykorea.go.kr)을 구축한 것도 성과다. 외국학생들이 원스톱으로 해외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유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은 물론 법무부와도 연계해 대학정보와 입학신청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시범운영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K-POP을 중심으로한 한류열풍을 어떤 식으로든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할텐데 
“최근 BBC와 CNN 등 세계 주요언론에 보도되는 K-POP에 대한 뉴스를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경제분야 뿐 아니라 이제 문화에서도 세계인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정부초청 장학생 사업의 경우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경쟁률이 10대 1을 넘고 한국어능력시험은 작년에 전세계 49개국 163개 지역 12만 여명이 응시했을 정도다. 올해는 1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의 한류를 교육의 한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젊은 인재들과 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 언어와 문화 속에서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교류 사업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한류를 활용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협력 MOU’를 체결한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외국에서 열리는 한국 유학 박람회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한국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홈스테이사업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 정부해외인턴사업, 아직 생소한 대학 관계자와 대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
“정부해외인턴사업은 우리 청년들에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직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8개 정부부처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사업들을 정책시행의 효율화와 수요자의 편의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교과부가 지난해부터 통합운영하기 시작했고 중심통합운영기관으로서 수행 총괄을 우리가 맡고 있다. 올해는 8개 부처 16개 해외 인턴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지원홈페이지(www.ggi.go.kr)의 통합운영을 비롯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우리 젊은 인재들이 해외실무현장에서 현지직업체험을 통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이라크 대사를 역임했다.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한다면
“일본, 남아공,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외교에서나 사람사는 관계에 있어서나 사람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것이다. 주 이라크대사로 근무하던 당시 이라크주재 미국대사가 전 주한 미국대사인 크리스토퍼 힐이었다. 한번은 힐대사를 한국 대사관저에 초청했는데, 한국에 근무했을 때 순두부를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침 한국에 다녀오는 직원을 통해 재료를 공수해서 정성스럽게 순두부식사를 대접했다. 그후로 힐대사와는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한국의 이라크 외교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는데
“그동안 모든 구성원들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온 결과가 집약돼 나타났다고 본다. 특히, 올해 초 조직인사분야의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사내교육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을 받았다. ‘온라인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구축했고 한국어능력시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세계화의 추세에 맞는 다양한 글로벌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화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바 등도 다같이 인정받은 결과가 아니겠나 생각한다”

- 국비유학에 우리 학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비유학생 선발 파견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1977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부터는 국가발전에 필요한 전략적 지역연구와 순수기초학문연구분야에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고 사회 불균등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학생들에게는 유학시 생활비를 포함한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100명의 국비유학생들을 배출했다”

- 국립국제교육원의 비전을 제시하면
“국내외 국제교육 교류의 컨트롤 타워로서 글로벌 교육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교육외교활동 강화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교육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일,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격의 향상 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이 된 최초의 국가가 됐다. 교육분야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때라고 본다. 특히, 우리 교육의 강점과 이를 통한 인재양성, 국가발전의 노하우를 많은 개발도상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간 교육과 인재교류의 중심역할을 해나가겠다. 특히, 지난 50여년간 수행해온 재외동포교육을 비롯 외국인 유학생 유치사업, 국제장학사업, 국제교류사업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국제교육 수요를 적기에 발굴·수용하고 글로벌 교육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임기동안 어떤 일에 집중하고자 하는가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의 시대에서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국가발전의 모멘텀을 위해 글로벌 인재 유치와 교육의 혁신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 글로벌화 확대 추세에 맞춰 △국제간 교육교류의 활성화 △국가적 수요에 따른 국내외 글로벌 인재 양성 △다양한 국가와 글로벌 인재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아쉬운 것은 재외동포교육과 국가장학사업, 국제교육교류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했지만 이루어낸 성과에 비해 일반 국민들에게 국립국제교육원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부처에서 마저도 기관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형편이다. 올해는 보다 많은 국내외 홍보 마케팅활동을 추진해 사업 수요자 뿐 아니라 일반국민, 재외동포, 외국 유수의 교육기관에게 까지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은 
1958년생.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1979년 외무부에 입부해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주토론토총영사,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주이라크 대사, 인천광역시 국제관계자문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립국제교육원을 이끌고 있다.

대담 : 박성태 발행인 / 정리 : 윤지은 기자 / 사진 : 한명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가톨릭대학교
  • 가천대학교
  • 건국대학교
  • 경동대학교
  • 경성대학교
  • 경희대학교
  • 국립금오공과대학교
  • 군산대학교
  • 계원예술대학교
  • 대구가톨릭대학
  • 덕성여자대학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 동덕여자대학교
  • 동서대학교
  • 동양대학교
  • 명지대학교
  • 삼육대
  • 서울디지털대학
  • 서울여자대학교
  • 선문대학교
  • 숙명여대
  • 순천향대학교
  • 숭실대학교
  • 여주대학
  • 영남이공대학
  • 울산과학대학
  • 인천대학교
  • 인천재능대학교
  • 인하공업전문대학교
  • 전북대학교
  • 청주대학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한국영상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 한국항공대학교
  • 한양대학교
  • 한양사이버대학교
  • 호원대학교
  • 세종대
  • 한서대
  • 울산대
  • 경희사이버대
  • 강원관광대
  • 삼육보건대
  • 원광디지털대
  • 서정대학교
  • 성덕대학교
  • 상명대학교
  • 배화여자대학교
  • 국제대학교
  • 조선이공대
  • 우송대
  • 송곡대
  • 아주대
  • 우송정보대학
  • 동서울대학교
  • 수원여자대학교
  • 연성대학교
  • 아주자동차대학
  • 세경대학교
  • 신성대학교
  • 동남보건대학교
  • 유한대
  • 동서울대
  • 우송정보대학
  • 건양대
  • 송곡대
  • 가톨릭대
  • 신성대
  • 수원여자대
  • 연성대
  • 아주자동차대
  • 세경대
  • 동남보건대
  • 연암대
  • 남서울대
  • 계명문화대
  • 수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