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식 부경대 교수, 맨체스터서 ‘부산, 시장속으로’ 개인전

▲ 작품사진 ‘마켓커뮤니케이션’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전통시장과 사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부산의 생생한 모습을 해외에 알리는 전시회가 영국에서 열린다.

부경대 홍동식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16일부터 5일간 영국 맨체스터의 리바 허브 맨체스터 갤러리에서 개인전시전 ‘담론3-부산, 시장속으로’를 개최한다.

홍 교수는 글꼴로 부산을 디자인하는 부산의 타이포그래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다. 이번 전시회는 영국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의 조 맥컬라프 예술대학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홍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모두 24점의 그래픽 작품을 맨체스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홍 교수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부산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에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를 접목시켜 1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들이다. 

▲ 홍동식 교수
흘려 쓴 ‘꼼장어’라는 글자로 살아있는 곰장어의 꿈틀거림을 표현했고, 북어 한 쾌를 찍은 사진에는 일기장의 캘리그래피를 덧씌워 생선과 관련한 추억을 표현했다. 사람들이 가득한 시장의 모습 위로 빽빽하게 배치한 타이포그래피는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의 현장감을 살렸다.

홍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의 독특한 전통시장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부산 도시 홍보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부산의 글꼴을 통해 부산의 문화를 바라본 ‘글꼴을 보다 부산을 읽다’(2012), 부산 전통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한 ‘시장, 그곳에 가면’(2011)을 출간하는 등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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